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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인바디 결과
44.1kg / BMI 17.7 / 체지방률 16.2% / 피하지방 11.1% / 내방지방지수 1.9 / 체내수분량 58% / 근육량 34.6kg / 골격근량 20kg / 골질량 2.2kg / 체내단백질 20.7% 9.1kg / 비만도 84.1% / 저체중
운동으로 그렇게 안빠졌던 체지방이 단식하니 쭉쭉 빠지네;
단식이 끝나면 잘 먹고 운동으로 살을 빼야지.
고개 숙이면 뱃살은 여전히 흉칙하게 튀어나와 접힌다.
예전처럼 삼겹살 접히는 수준은 아니긴 한데
내가 원하는건 옆모습이 정말 납작한 군살없는 배라서 이런 허리라인을 조각할려면 운동이 필수 같음.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야 뱃살도 정말 많이 빠지긴 했다.
물을 잔뜩 마셔서 배가 나와도 25인치니까.
단식 4일차.
집에서 부모님이 된장찌개 끓이고 스팸 굽고 계란 부치고 김치 볶고 후식으로 참외 깍아먹고...
거실가면 식탁에 모닝빵 묶음에 커피번에 식빵에 에이스에 몽쉘에 가나초코바에...
맛있는 냄새와 먹을게 가득하니 유혹이 굉장히 심해서 괴롭긴 하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입질의 추억, 수빙수, 하얀트리 같은 직접 회뜨고 맛집탐방하는 먹방 유투브를 즐겨보는데
이거 보는 것도 좀 괴로워서 이제부터 안볼려고 그런다.
그 런 데
여기까지는 다 괜찮았는데
하얀트리에서 저렴이 냉동삼겹살 맛집을 보고 너무 맛있어보어서 인터넷에서 냉동삼겹살을 검색해서 뭘 살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배가 갑자기 너무너무 아픈거다.
여태까지 음식들을 볼때는 내가 먹을게 아니라는 생각때문인지 먹고 싶단 감정은 들어 심경은 불편하지만 괜찮았었는데
내가 나중에 먹을 음식을 쇼핑하고 있으니
갑자기 위액분비가 과다하게 되는게 느껴졌다;
쇼핑하면서 언제 먹을까, 어떻게 먹을까, 무슨 맛일까 뭐가 맛있을까 상상을 해서 그런가
무의식 중에 내가 이걸 먹고 있다고 뇌가 착각한듯 했다;
영양제 고를때는 멀쩡하더만 귀신같은 뇌;
위산이 너무 많이 나와서 급하게 비틀비틀 걸어나와 꿀 반티스푼이 물마시고 빨리 잤다.
속이 비어서 속쓰린 정도가 아니라 위가 타서 녹는 느낌이;
얼마나 아팠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잠.
장기단식할때는 먹방도 보지 말고 내가 먹을거 미리 장보지도 말고 단식 끝나고 뭐 먹을까 고민하지도 말자 😰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너무 멀쩡함.
그외에는 단식한다고 해서 힘들고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얼마 전에 5:2 단식했을때가 24시간 단식 후에 너무 기력이 딸리고 힘들어서 단식을 그만두거나 6:1 단식으로 바꿔야겠다고 고민할 정도로 힘이 부쳤는데
7일단식을 하니 그때보다 오히려 힘들지도 않고
자꾸 눕고 싶을 정도로 기운 없지도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그냥 평범하다. 내가 4일을 굶었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평소에 아침 안먹은 정도의 느낌?
5:2 단식때 내 몸이 이미 단식에 적응을 해서인듯 🤔
거기다 주변 친구들 중에서 인바디 수치는 내가 가장 건강하게 나온다.
주변 친구들이 다 비만이고 매일 잘먹고 있는데
4일 굶은 나보다 체내단백질량 체수분량이 다 떨어진다.
남자도 말이다.
친구들은 체수분량 41%, 체단백질량 11% 이렇다.
체중은 나보다 2배가 더 나가는데 비율이 아닌 실제 단백질량도 나보다 2kg가 부족하다.
인바디 수치만 비교해봐도 단식이 건강을 급격히 악화시킨다던가 육체의 생명을 갉아먹는것은 아닌 것 같다.
아 그리고 똥을 쌌다 😧
아예 물똥인데 아기같은 황금변이다.
아니 먹은게 없는데 자꾸 똥 싸.
거기다 똥마렵다는 신호도 안오고 갑자기 팍 싸버릴려고 함.
아 시벌 내가 새인줄;
밖에 나갈때 여벌 팬티도 챙기고 디펜드 비슷한거라도 차고 나가야하나?
바지에 똥쌀까봐 무섭네;
소금, 꿀 반티스푼, 프락토올리고당 한숟갈에 물만 마셔도 인간은 똥을 싼다는걸 깨달음.
인간은 정말 똥싸는 기계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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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kg
지금까지 감소한: 6.9 kg.
남은양: 2.1 kg.
다이어트 실행도: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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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1 kg 감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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