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_봄님의 저널, 2020년 06월 3일

인간의 참다움. 인간만의 아름다움은 보통사람들 속에 아무렇지도 않게 숨어 있는 것이지 잘난 사람들이 함부로 코에 걸고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건 아닐 것 같다. 문학의 이름으로 추구하는 건 진실인가. 말로 표현된 것의 자유와 한계, 읽히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조작한 이미지, 경박한 과장, 분식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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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무가 정말 좋아요. 고아원 근처에는 나무 같은 나무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하얗게 칠한 울 같은 걸 둘러놓은 작고 앙상한 볼품없는 나무들이 다였어요. 거기는 나무들도 꼭 고아 같아요. 그 나무들을 보면 울고 싶어져요. 전 나무들한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아, 작고 불쌍한 나무들아! 넓고 울창한 숲에서 다른 나무들과 어우러져 자라면, 작은 이끼와 6월의 방울꽃들이 뿌리 위를 덮고, 멀지 않은 곳에 기울이 흐르고, 새들이 너희 가지에 앉아 노래해 주면, 훨씬 더 크게 자랄 수 있을 텐데. 그렇지? 하지만 여기서는 그럴 수가 없구나. 나는 너희들 마음을 잘 알아, 작은 나무들아.' 오늘 아침은 그 나무들을 두고 떠나야 해서 슬펐어요. -몰라영님을 위한 '오늘의 Anne'😉
42 kg 지금까지 감소한: 12 kg.    남은양: 0 kg.    다이어트 실행도: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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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20년 06월 2일 작성이: 몰라영
와 둘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이네요 예소미님취향을 조금 알것 같아요 글을 음미하고싶어지네요. 
2020년 06월 3일 작성이: kiwido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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